하루중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점심 고르기] 일것이다.
오늘따라 속이 부대끼는거 같고,
뭔가 딱히 끌리는것이 없고,
하지만 점심은 먹어야되는데,
할 때 번뜩 한 단어
[ 초 밥 ]
+ 초밥 + 더위 + 하면
생각나는 냉 모밀,
그래서 찾아간 곳은
범계역에 근처에 위치한
[ 도 토 미 ]
되시겠다.
www.instagram.com/dotomisushi/
[ 내 부 ]
내부는 크지 않으며
7~8팀(2인 기준) 정도 앉을 수 있다.
나는 굉장히 주관적으로
[도토미] 가게 분위기(?)를 좋아한다.
분위기는 딱 서정적인 느낌이다.
과하지 않고 중용적인 인테리어와 조명
그래서 인지 크게 떠들면서 식사하는 손님도 본적이 없다.
(아직까지는..)
그리고
전체적으로 깨끗하다.
내가 지나다니면서 본것만으로도 2년 넘게 흘렀는데,
내부 청결 유지가 잘되어 있다.
한번도 드럽다고 생각한적이 없을 정도이다.
마지막으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인데
바로 겨울이든 여름이든,
적정온도를 항상 유지 한다.
가게를 들어갔을때 춥다거나,
혹은 덥다거나,
비가 와서 찝찝하다거나,
그랬던 기억이 없는것같다.
[ 메 뉴 ]
메뉴는 SET 메뉴와 모둠 메뉴 그리고 단품 이 있다.
SET은 우동과 냉우동 버전이 있는데
조합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단순히 HOT OR COOL 이 아니라 좋은것 같다.
모둠은 10P 로 온리 한놈만 나오는것이랑
종류별로 나오는것이 있는데,
난 아무래도 한번에 여러개 타입을 선호하다보니
모둠 SET GET 했다.
그래도 [도토미]에 온 이유중 하나가
냉모밀인데..
냉모밀이 메뉴판에 아쉬움을 가지고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냉우동을 시켜보았다.
+덤으로 튀김도 준다고 하니
일석이조 아닌가 !!
역시 모둠 이다.
붉은살 부터 흰살 그리고 겨란 과 유부까지..
한번에 모든 초밥을 먹을 수 있는
뷔페초밥 = 모둠초밥
그리고 [도토미] 라는 이름이 괸시리 도토미가 아니다.
초밥이 도톰도톰해서 10P 만 먹어도
배터져 는 아니여도 배든든히 먹을 양이다.
특히 계란초밥은 내가 먹은 계란초밥 중
탑옵탑이라 생각한다.
부드러운 식감이 최고인거 같다.
너무 흐물거려서 입에 넣자마자 없어지는
짜증남이 아니라
입속에 넣어 어금니로 씹씹하는 순간
샤르르 계란이 혀에 감기는 그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BEST 5 안에 든다고 본다.
(계란초밥을 자주먹으러 다니진 않지만..)
냉우동..
솔직히 나는 뜨겁게 나온거는 뜨겁게 먹고
차갑게 나온거는 차갑게 먹자 타입이다.
그래서 냉 짜장 냉 짬뽕 냉 우동
선택도 안하곤하지만
냉모밀을 먹고 싶어서 시킨
냉우동...
완전 개인적이지만 맛있다.
정말 맛있다.
보통 냉 버전으로 파는 가게 중에서는
냉 이다보니 면발이 덜익은 것 마냥
딱딱 혀서 굉장히 생으로 먹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도토미]는 면발이 차갑다는것 뿐이지
익은 정도는 따뜻한 우동과 같으며,
+ 면발의 탱탱함은 더욱 좋았다.
옆에 나온 튀김도 맛은있었지만
나는 적셔 먹는것보다는
튀김 한입 + 국물 호로록 이
가장 좋은 시너지 라 생각한다.
특히 국물은 보통 국자같이 생긴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되는데
나는 그 국자같은 숟가락 불편하다.
뭔가 개운하게 입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덜하다. 부족하다.
그래서 그 숟가락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 앞접시가 정말
나의 마음을 흔들어 버렸다.
정사각형처럼 생겨서 모서리가 뾰족하여..
아 설명 못하겠다.
사진처럼 생겼다.
그래서 한쪽 모서리로 입을대고 호로록 마시면
깔끔하고 풍부하게 입안에 국물이 들어온다.
별거아닌거 같은데
그냥 좋았다.
물론 너무 국물을 많이 담으면 들다가
흘릴수 있는데
그정도는 절제할 수 있는 지성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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