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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추억/서울

영등포에서 맛볼수 있는 단짠신 베트남 식당 [띤띤]

by 행복한 용용이 202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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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식이 좋다.

좋아도 너무 좋아한다. 

 

음식 때문에 해외여행을 가기 싫을 정도로 한식이 좋다.

하지만 오늘은 베트남 쌀국수가 땡긴다.

 

쌀국수 또한 쌀이지 않는가

쌀쌀쌀

 

그래서 가보았다.

 

'띤띤'

 

 

 

 

 


 

 

「                                                

영등포타임스퀘어

띤띤

[ 베트남 쌀국수 ]

                                                   」

 

 

 

|| 식당 내부

식당 내부 크기는 크지는 않다.

2인 기준 10팀 정도 들어갈 크기를 가지고 있다. 2인 테이블이 대다수 지만 벽쪽으로는 4인 테이블이 3개정도 배치 되어 가족 단위로도 방문하기 좋다. (심지어 당일 할아버지를 포함한 대가족이 우리 테이블 옆에 앉아 있었다.)

 

가게 분위기는 고급진 야시장 느낌을 받는다. 나는 베트남을 솔직히 가본적은 없지만 아마도 베트남에 놀러가 저녁에 출출하여 숙소 근처 시장을 돌아다니면 이런 분위기지 않을까 할정도로의 느낌을 준다. 

 

4인테이블이 있는 벽은 베트남 뒷골목을 보여주는 듯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속에는 깨알같이 오토바이도 주차해져 있으며, 오래되 보이는 선풍기 마저도 벽화의 그림처럼 조화로이 위치해 있다. 

 

책상도 나무나 플라스틱 테이블이 아닌 철제 테이블로 되어 있어 조금 더 현장감을 살리는 인테리어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책상 위에는 일반적으로 다이소에서 파는 수저 통이라든지 휴지케이스가 아닌 메이드인 베트남 깡통캔을 재활용한 듯해 보인다. 이러한 작은 것부터 큰 것들 까지 모여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가 베트남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큰 도움이 된듯하다.

 

 

 


|| 음식

베트남 음식하면 쌀국수 이기도 하고, 오늘따라 먹고 싶기도 해서 가게 도착 했다.

그런데 그곳에 분짜가 있었다. 분짜를 처음 본건 신서유기 베트남 편에서 오바마가 다녀간 가게에서 본 후,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1년 이상 먹어보지도 못한 음식이 바로 분짜였다. 거의 나에게는 환상속의 음식인 것이다. 그래서 시켜 보았다. 

 

분짜(구운 양념돼지고기와 누들) / 12,000 원 

쌀국수는 깔끔하게 퍼보(소고기 쌀국수) / 10,000원

 

 

 


[ 퍼보 : 소고기 쌀국수 ]

우리 테이블에 먼저 도착한 것은 퍼보(소고기 쌀국수) 였다.

우선 그릇 자체가 베트남 분위기 물씬 나는 그릇이라 비주얼적으로는 좋았다. 풍성하게 올라가 있는 양파와 맑은 국물 위로 떠있는 초록초록한 야채(?)들 그리고 얼굴을 빼꼼 내민 고기 까지 첫인상은 합격 이었다.

 

누군가 국수는 국물맛이라고 했지 않았는가? 굉장히 깔끔한 느낌이었다. 메뉴판에는 국물이 탁하게 보여서 인지 굉장히 걸죽할것 같은 편견과는 다르게 매우 깔끔했다. 소고기 국수다 보니 고기의 습성덕에 어느정도 무게감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청 헤비한 느낌은 아니었다. 많은 양의 양파와 숙주 등 이 중화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맛을 굳이 표현하자면 얼큰 짭짤한 맛이다. 생각보다 짠맛이 입안에 오래 맴도니 참고 하면 되겠다. 

 

누들은 부드럽다. 잔치국수의 면처럼 부드럽고 걸림없이 위장까지 넘어가는 유연함을 가졌다. 그래서 씹는 맛은 부족한 면이 있지만, 고기랑 숙주와 같이 먹으면 해결된다는 해결책이 있는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숙주 양이 부족하여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내가 숙중충이긴 하지만 보통 쌀국수 집에 비해도 상당히 양이 적은 감이 있었다.(고기는 적당하거나 좀 더 많은 느낌이다.)

 

 

 


[ 분짜 : 구운 양념돼지고기와 누들 ]

실물로 처음 영접한 나로서는 비주얼은 딱 뷔페에서 '내가 좋아하는것만 퍼온  한 접시' 였다.

맛도 안봤는데 내 스타일인 그런 비주얼을 가지고 있었고, 분짜 또한 베트남적인 그릇에 담겨 있었지만, 솔직히 음식만 보일 정도로 첫 비주얼이 강렬했다. 

 

분짜는 사이드로 소스(?) 접시가 따로 나왔는데, 면을 덜어 소스에 휘적휘적해서 촉촉하게 한 후 고리를 쌈싸서 먹으면 된다고 해서 그리 먹어 보았다. 처음 먹은 분짜의 맛은 한국의 대표적인 졸맛 조합 중 하나인 갈비+냉면! 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맛있는데 뭔가 계속 먹어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맛이다.

 

고기의 양념은 매우! 달다. 갈비를 양념에 졸일때 설탕을 엄청 넣은 것 같은 달달함이다. 만약고기하고 면만 있었다면, 두 젓가락이 끝 날 달달함이었다. 하지만 옆에 나온 사이드 소스(?)가 신맛을 가지고 있어 달달함과 시큼함의 조합은 굉장하였다. 

(소스는 시큼하긷만 하지는 않고 약간 달달한 맛도 함유하고 있어 한마디로 시큼달달한 맛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달달한 고기와 시큼한 소스에 버무린 면을 같이 먹고 있자니, 쌀국수는 등한시 하게 되는 맛이다. 

하지만 번갈아가면서 먹다보면 쌀국수도 굉장히 개성이 강한 친구라고 느낄 수 있다. 그 짭짤한 맛이 한 몫 한것 같다.

 

결국 한 음식점에서 단짠신을 한번에 맛보수 있는 그런 세계 평화같은 음식 인 것 같아서 나는 만족하였다.

 


|| ADD

영등포타임스퀘어가 살짝 미로 같아서 뭔가 골목 식당 느낌이 나서 좋았다.

음식점도 즐비해 있어 무엇을 먹을지 행복하면서도 배고픈 고민을 할 수 있지만 걷다보면 갑자기 옷가게가 나와 당황하게 하는 선넘는 영등포 스퀘어 맛집 탐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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