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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술은 먹으면 어딜 갈까?

by 행복한 용용이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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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술잔의 기억은 어떨까.

오랜 일이라 기억의 가장 밑을 휘저어본다

 

"우엑. 맛없어."

 

티비에서는 분명 달콤해 보였는데.

내 혀가 이상하거나 티비가 잘못되었다.

라고 생각했을 시점.

 

나의 첫잔의 기억이다.

 

다시는 내 안으로 넣을리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어느새 술이 달아지고

어느새 입맛이 달라졌다.

 

술. 술. 술.

 

먹고 싶어 먹을때도.

잊고 싶어 먹을때도.

승진 위해 먹을때도.

 

이유는 달랐지만 이것이 삶이라

그냥 그냥 생각없이 살아 가다

문득 드는 생각이.

 

한창일때는 얼굴색도 안바뀌던데.

요즘은 바로기 빨개져 버리던데.

누군가는 빨개지는게 간에서 보내는 적신호

누군가는 빨개지는게 간에서 보내는 청신호

라더라.

 

 

 

 

고로탐 술은 몸에서 어떻게 될까?

 

위에 흡수

 

내가 몸에 열심히 부어라 마셔라

한 술의 첫 여행지는 이다.

 

는 안쪽이 점막으로 되어 있는데

이 점막으로 술을 흡수하게 된다.

 

흡수 속도는 처음에는 매우 빠르게

쪽쪽 한다. 평균 맥주 한잔에 30분 내에

4분의 1 술이 위에 흡수된다.

 

빠른건 아닐지도.. 사람마다 다르다 하니..

 

 

그리고 점점 흡수 속도가 줄다.

가 파업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리하여 에 들어간 술 중 30% 정도만

흡수하고 나머지 70%는 위에 출렁출렁

그대로 보관된다.

 

다시 술 이동경로로 돌아와서 설명하자면

의 점막에서 1차적으로 흡수하고

나머지는 점막을 통과하여

모세혈관 안으로 들어가 체내 흡수된다.

 ! 흡수된 술이 어디로 가는지는 뒤에 얘기하겠다. 

 

 

출렁되던 나머지 70% 술은 어디로 갈까?

 

소장에서 흡수

 

에서 쌓여진 안주들과 같이

그 다음 목적지 은 소장 으로

출발하게 되는데 평균적으로 

에서 소장 까지 완전히 운반되는

시간은 3~6시간 걸린다고 한다.

 

음식물 양이 많거나

농도가 짙을수록

에 오래 남게 되는데

 

가 비어있고 술만 들어올경우

하이패스로 바로 소장 까지 이동한다.

 

추가적으로 위에서 소장 으로 가는

요소들도 차이가 있는데

 

전분 및 당분 은 바로 소장 행이고

 ! 위 는 당분 같은 영양소를 흡수하지 못한다. 

 ! 물도 마찬가지이다. 

지방은 에서 오래 대기하다 가는편이다.

단백질은 그 중간 사이에서 이동한다.

 

다시 술 이동경로로 돌아와서 설명하자면

소장 에 들어온 술은 매우 빠르게 그리고 완전히 흡수된다.

 ! 소장은 생각보다 길다. 보통 평균 6~7m 이다. 

 

술은 소장 탐험 중에 100% 흡수되며, 

그러기에 다음 대장은 술의 작용을 직접 받는 일이 거의 없다.

 ! 소장은 매일 평균 9L 액체 흡수 

 

 

간의 작용

 

이렇게 또는 소장 에서 흡수되어
혈액에 녹아든 술은

소장에 분포되어 있는 대부분의
혈관은 '문맥' 이라는

흐름을 따라 간 으로 들어가게 된다.

 ! 문맥 : 복부의 소화기에서 나오는 정맥혈을 모아 간으로 운반하는 정맥 

 

 

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80%가
문맥을 통해 들어오고

나머지 20%는 간동맥 이라는
송입 파이프를 통해 들어온다.

 

장기에서 생긴 노폐물이나 거기에
저장되고 있는 물질과

산소를 간으로 보내준다.

 

에서는 알부민 과 글리코겐 등
거대 분자가 합성되거나

 ! 알부민 은 간정맥을 통해 나간다. 

반대로 분해 하여 아미노산에서 당을 만든다.

 

은 독성물질이 들어오면 독성분자에

황산이나 글루쿠론산 등을 붙여서 독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막아 버린다.

해독시킨 상태로 신장으로 보내면

거기서 소변으로 배설 된다.

 

에서 술은 아세트알데히드가 되고

 ! 아세트알데히드 : 에탄올이 수소를 잃어 만들어진다. 

이를 다시 아세트산 이 되고

 ! 아세트산 : 아세트알데히드가 산소와 결합하여 만들어진다. 

아세트산은 대부분 간 밖으로 보내지고

밖에 나간 아세트산은 여러 세포들과 만나

탄산가스 와 물로 변화한다 .

변화된 탄산가스 는 폐로

물은 신장으로 가 버려지게 된다.

 

이렇게 98%가 없어지는데

2%는 그대로 호흡이나

소변으로 배설된다.

 

 

술을 대량으로 마시면,
신체의 처리 능력이 미치지 못하여

오랫동안 취한 상태가 계속되고 술이 분해 안되어

그대로 배출되는 양이 10%까지 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에 너무 많은 술이
들어오면 다 처리 못하고

밖으로 혈액을 통해 돌리는데

(일부분은 다시 돌아와 분해됨)

이 때 돌던 술은 혈관 밖으로 점점 빠져나간다.

그 술들이 몸 안의 물(체액)에 급속히 확산된다.

체액은 하나하나의 막으로 싸인 세포들 안에 있고,

혈액은 세포막과 혈관벽으로 차단되어 있지만

술은 그런거 무시하고 확산된다.

특히 뇌는 혈액의 흐름이 격렬한 곳이기 때문에

거침없이 뇌에 흡수된다.

 

 

 

 

여기까지가 내가 알아본 술의 여행 경로이다.

입술에서 부터 밑에 중요한 곳까지..(므흣)

 

시간이 되면 술을 마시게 되면

몸 에 끼치는 영향 에 되어

조사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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