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이 찍먹이다. 부먹이다.
무심코 켜져있는 티비 프로그램에 나온 MC들이 논쟁을 펼치고 있다.
탕수육은 원조는 부먹이란다.
배달이 호황을 이루면서
눅눅함을 방지하기 위해 소스가 따로 나가기 시작하면서
찍먹파 와 부먹파가 나누어 졌다나 뭐라나
그게 무슨 필요가 있을까
'탕수육은 찍먹이든 부먹이든 주면 감사하지'
그래서 먹으러 출발 하였다.
「
미소 손짜장
[ 탕수육 완전 맛집 ]
」
| 가게 내 외부
[외부+주차장]
우선 주차장은 따로 없다.
골목이라 부르기.. 도로라 부르기.. 애매한 곳 모소리에 가게가 위치했기 때문이다.
물론 가게 앞에 많으면 5대 정도? 주차 할 수 있으니, 기회를 봐서 주차 해보기 바란다.
하지만 워낙 골목 같은 도로다 보니 문닫은 가게 앞이나 뭐 담벼락 옆이나
운전하는 사람들은 알만한 골목 무료주차 스팟! 에 잘 주차하면 된다.
[ 내부 ]
내부는 생각 만치 좁지도 넓지도 않은 적당함 이다.
9테이블 정도 있다 보니, 적지않은 손님들이 내부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주방은 구석에 숨겨져 있진 않고 반 노출(?) 형식으로 바로 보인다.
일어나서 뒷꿈치 들고 슬쩍 보면 조리 하는 모습이 보이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전부 좌식형 테이블이다.
입식형 테이블은 없으며, 입장을 위해서는 신발을 모두 벗고 입장해야 한다.
신발 벗기 불편한 신발은 안신고 오는걸 추천한다.
| 메뉴 판 + 주문이요
중국집치고는 메뉴가 단촐하다.
짜장 짬뽕 우동(?) 육개장(?) 짬뽕밥 탕슉이 있다.
우동하고 육개장도 원래 중국집에서 팔았던가..?
참고로 [미소손짜장] 은 재료 소진되면 가게 셔터를 내려 버리니,
브레이크 타임 시간대를 보면서 가길 바란다.
나는 [미소 손짜장] 이 마음에 들었던것이 하나 있다.
바로 스피드 한것이 좋았는데
주문을 받는 시점이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였다.
영화관에 입장하자마자 광고없이 본편이 시작하는 그런 기분?
그래도 간혹 손님을 버려놓는 가게들에 비하면
너무 만족스러운 주문감 이었다.
나는 당혹스러움과 같이 얼른 눈으로 메뉴판 스캔을 하고 외쳤다.
"짜장 둘! 탕슉 大 하나 !"
짜장면은 중국집이니 먹어줘야 겠고, 탕슉은 탕슉때문에 온거니 큰걸로다가 헤헤헤
솔직히 너무 갑작스럽게 치고 들어오셔서 머리필터 없이 입이 멋대로 주절주절 한것 같은 기분이 든다.
설마.. 사장님의 노림수 인가..?
| 음식들
[ 밑 반찬 ]
정말 소박하게 나온다. 중국집에서 이외에 더 바라는것도 웃긴일이지만 말이다.
김치, 춘장, 단무지+양파
맛은 다 있었다.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
김치도 맛있는 밑반찬 정도 이다.
보통 짜장면 집은 짜장면이 느끼해서 김치를 많이 찾는다는데
그래서 김치맛도 신경쓴 느낌이다.
김치맛을 신경쓸 정도라면 짜장면은 그닥 기대 안해도 될듯했다.
[ 짜장 ]
짜장면의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표준 양으로 보인다.
우선 짜장 색깔은 검은 돌산 같은데
정상에 오이와 완두콩이 없으니 옛날 짜장 느낌은 없었다.
탕슉을 먹으러 온거니 아무생각없이 비벼 보았다.
짜장 정말 예술이다.
누가 [미소 손짜장]이 탕슉 맛집이라 했는가
가게 이름만 봐도 손짜장이 들어가는데 말이다.
여기는 누가 뭐라해도 짜장 맛집이다.
누가 이 짜장면을 먹을때 김치를 찾는다는 말인가!
김치가 맛있는것은 그저 짜장면을 거들뿐..
면발은 수타면인가 의심 할 정도로 탄력적이며,
소스는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고 담백함을 가지고 있다.
옛날 짜장 맛이 나지만 세련된 느낌, 꼭
최신 에어팟으로 전선야곡을 듣는 그런 느낌이다.
우리 짜장이는
고기도 듬직한 놈들로 들어 있어 간짜장 느낌도 있는
그런 아이랍니다.
[ 탕수육 ]
탕수육은 정말 크다. 참고로 [미소손짜장] 탕수육은 부먹이다!
탕수육 소스에 들어있는 재료(?) 들은 단촐했다.
오이 당근 양파 배추 목이버섯 정도?
비주얼로만 봤을때 큰거 말고는 그닥 감흥없는 아이이다.
하지만 한입 먹어보는데
맞다! 이집은 [미소 손짜장]은 탕수육 맛집이다.
탕수육이 정말 찐이다.
짜장은 잊혀질정도의 맛이 담겨있는 탕수육이다.
우선 식감은 찹쌀탕수육 이다.
쫄깃쫄깃하여 먹어본 탕수육 베스트 안에 든다.
물론 가게에서 나오자 마자 먹은것도 있지만,
소스에 잠겨 있는 아이들도 쫄깃함을 잊지 않고 있다.
한입 베어 물면 바삭 과 쫄깃 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신비로운 탕수육의 세계이다.
소스도 탕수육의 메인이 될 수 있게 한 대주주이다.
보통 탕수육을 먹다보면 소스가 너무 달거나 시거나 한쪽 맛에 치우쳐 지다보니
보통 탕슉은 많이 먹다보면 물리는 감이 생긴다.
하지만 [ 미소 손짜장 ]의 탕슉의 소스는 중용(中庸)의 미학이다.
| 마무으리
아직까지 누구도 맛없다고 한적없는 가게이다.
이 말 외에 더 표현할 수가 없는것이다.
누구의 입맛에나 맛는 가게라니 정말 판타지 같은 말이다.
( 맛없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긴 하겠지만 내주위에는 아직..)
[ 미소 손짜장 ]
먹으러 들어갈때 생각나고,
먹고 있으면서도 생각나고,
먹고 가게를 나서면서도 생각나는
그런 아이 랍니다.
- 용용이의 긁적거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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